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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승리 고갈' 두산에 단비를 내려라!


[권기범기자] 이용찬(두산)이 선발등판한다. 그의 어깨에 얹힌 짐이 무겁다. 최악의 팀 부진 속에 이용찬의 역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전에 이용찬을 선발예고했다. 주말 3연전을 마감하는 경기인만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반드시 잡아내야한다. 이용찬은 무너져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배영수 카드를 내세웠다.

두산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7-7로 비겼다. 물론 5-7로 뒤지던 후반 최준석(7회), 이원석(8회)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드는 등 타선의 부활에 의미를 둘 수도 있지만, 결국 승수를 보태지 못했고 따져보면 헛된 힘만 쓴 셈이다.

5월 들어 두산은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일 SK전부터 21일 삼성전까지 총 17경기서 거둔 승수는 단 4승(12패 1무) 뿐이다. 'V4'를 노리며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던 두산으로서는 개막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부진이다.

특히 이번 주는 21일 현재 단 1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17일 한화전 8-1 승리로 기세를 바꾸는 듯 싶었지만 내리 한화에게 2패를 당했고,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판에도 8회초 2사 후 오승환에게 손시헌이 4-4를 만드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9회말 신명철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무너졌다. 그리고 21일에는 접전 속에 무승부로 분루를 삼켰다. 1승 3패 1무라는 처참한 성적이다.

타선 침묵과 실책, 선발 난조와 계투진 부진이 엇박자로 꼬이면서 두산은 악몽의 5월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와중에 이용찬의 선발 등판 차례가 돌아왔다. 이용찬은 바로 전 등판인 17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 피칭을 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주 두산의 유일한 승리를 견인한 선발투수였던 셈이다. 게다가 당시 이용찬의 선발피칭을 지켜본 김 감독은 "잘던졌다. 자신감도 찾을테고, 그러면 팀 분위기도 밝아진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칭찬과 함께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승리에 목말라있다. 어느덧 승패차(17승 19패 2무)가 '-2'가 됐고, 순위는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타선이 조금씩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이용찬의 삼성전 역투만 뒷받침된다면 긴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운 상승세를 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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