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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골! 골!' 조광래호, 강호 가나에 2-1 승리


[이성필기자] 조광래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만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지동원과 구자철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한국은 매섭게 가나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 지동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7분 이정수의 패스에 이은 홍정호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한국은 가나를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10분 한국은 멋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기성용의 코너킥을 지동원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 골키퍼는 본능적으로 볼을 손으로 건드렸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가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골키퍼가 단번에 연결한 공을 잡은 기안은 정성룡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다. 뒤따르던 홍정호가 파울로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기안. 하지만 정성룡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성룡은 기안이 오른쪽 모서리를 보고 찬 볼을 동물적 감각으로 날아 여유롭게 막아냈다.

이후 가나는 동점을 위해 줄기하게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이 잇따라 모든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8분 문타리의 왼발 중거리 슈팅, 22분 문타리의 오른발 슈팅, 31분 기안의 헤딩슛, 39분 바두의 오른발 슈팅 등 정성룡은 매서운 가나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종반이 되자 한국의 공격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이용래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고 42분에는 하프라인을 넘지 않은 지점에서 기성용이 골키퍼가 앞으로 많이 나온 것을 보고 장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 윗그물을 맞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가나의 매서운 공세가 다시 시작됐다. 후반 6분 기안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정성룡이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8분 이청용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근호의 투입으로 한국은 흐름을 다시 잡는 듯했다. 후반 14분 박주영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한국은 조금씩 공격의 세밀함을 높여갔다. 후반 15분 김정우를 빼고 구자철을 투입시키며 한국은 다시 한 번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가나의 역습 한 방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문타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기안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방쇼를 펼친 정성룡도 이 슈팅만은 막아내지 못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20분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승리를 위해 다시 전진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히려 가나가 더욱 매서운 공격을 시도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종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서로를 노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구자철이었다. 지동원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구자철이 달려들며 재차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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