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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KS 4승' 우리곁 떠난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


[한상숙기자] 1984년 한국시리즈서 혼자 4승을 책임졌던 고 최동원(전 한화 2군 감독)의 기록은 여전히 전무후무한 야구계 전설로 남아있다.

1980년대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최동원이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고 최동원은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스타였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1년 실업야구 롯데에 입단해 정규리그 MVP와 다승왕, 신인왕을 싹쓸이한 최동원은 1983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이듬해인 1984년 롯데에 첫 우승을 선사했다.

1984년은 최동원의 해였다. 27승13패6세이브를 거두며 정규리그 MVP에 오른 최동원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서 삼성을 상대로 무려 4승을 홀로 따내며 롯데 창단 첫 우승의 특급공신이 됐다. 당시 최 전 감독이 세운 한국시리즈 4승은 이후 누구도 넘보지 못한 대기록으로 남아있다.

선수협 문제로 롯데와의 불화 끝에 1988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후에는 이전 화려했던 업적과는 달리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이후 1990년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시속 150km 내외의 빠른 강속구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를 주로 사용해 프로통산 248경기에 등판해 103승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남긴 채였다.

은퇴 후 2001년 한화 코치로 야구계에 복귀한 최동원은 2006년부터 3년 동안 한화 2군 감독을 맡았다.

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최동원의 야구 열정은 식지 않았다. 병세가 호전되자 2009년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자유로청아공원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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