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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14승투' 두산, LG 잡고 4연패 탈출


[석명기자] 두산이 연패에서 벗어나며 순위 상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7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김현수 이원석 등 타선의 활발한 공격으로 9-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달 27일 삼성전부터 이어온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5위 LG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LG는 첫 선발 등판한 신인 임찬규가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피칭을 한데다 타선과 수비의 집중력 부족으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화가 넥센전서 이기면 공동 5위를 허용하는데다 두산에도 1게임차로 쫓겨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두산이 초반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리드를 잡았는데, 아무래도 선발 투수의 마운드 운영 능력에서 차이가 났다. 두산 니퍼트는 13승을 올리고 있던 용병 최고 수준의 선발 전문요원이며, LG 임찬규는 9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선발은 프로 데뷔 처음이었다.

두산이 1회말 오재원의 3루타와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내자 LG도 2회초 김태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 1-1 균형을 이루며 초반에는 그런대로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균형이 두산 쪽으로 기운 것은 4회말 2점을 내면서부터. 그 과정에는 임찬규의 불안한 제구력과 LG의 결정적 수비실책이 보태졌다. 김현수의 2루타 김동주의 안타에 이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최준석의 내야 뜬공 이후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볼넷으로 실점한 임찬규는 진땀을 흘리면서도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재호를 유격수 정면 땅볼 유도해 병살로 그대로 이닝을 끝마치는가 했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병살플레이를 서두르다 볼을 떨어트리는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을했다.

임찬규는 5회말에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했다.

두산은 7회말 김현수가 쐐기 솔로홈런을 날리고, 8회말에도 김재호 정수빈의 연속 장타로 3점을 보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현수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고, 이원석은 3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니퍼트는 7회까지 5안타 3볼넷을 내주면서도 1실점으로 잘 막아내 시즌 14승(6패)을 수확했다. 8월 30일 한화전부터 5연승의 상승세가 계속됐고, LG를 상대로도 5연승을 올리며 천적 투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선발투수로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임찬규는 4.2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하고 승리 대신 패수만 추가했다. 시즌 5패(9승)째.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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