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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밑져야 본전, 푸홀스에 관심


[김홍식기자] 시카고 커브스가 알버트 푸홀스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은 30일 커브스가 푸홀스의 에이전트 댄 로자노와 만나 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로자노의 협상은 이제야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커브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플로리다 말린스와 함께 푸홀스 영입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햇다.

커브스는 푸홀스 외에도 밀워키 브루어스 출신의 1루수 프린스 필더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커브스가 밀워키 타격 코치 였던 데이브 스웨임을 새 감독으로 임명하면서부터 감지됐다.

결국 1루수 보강이 시급한 커브스로선 올해 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인 푸홀스와 필더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푸홀스와 필더를 모두 놓칠 경우 커브스는 카를로스 페냐와 1년 계약을 하는 수 밖에 없지만 이는 당장에 우승권을 넘보는 엡스타인으로서 내키지 않는 방안이다.

페냐는 지난해 153경기에 출장해 홈런 28개를 쳐내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뽐냈지만 타율이 2할2푼5리로 낮았다.

커브스가 누구를 뽑을지는 전적으로 새 구단 사장이 된 테오 엡스타인의 몫. 팀 리케츠 커브스 구단주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어떤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할지는 전적으로 엡스타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커브스가 푸홀스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은 전략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물론 적당한 몸값에 그를 영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영입에 실패한다 해도 최소한 그의 몸값을 올려 디비전 라이벌 세인트루이스가 푸홀스를 영입한 뒤 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이같은 예상은 엡스타인이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뉴욕 양키스와의 경쟁에서 많이 사용한 전략이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에게 계약기간 9년에 2억달러 안팎의 총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이애미 말린스 역시 계약기간 9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푸홀스에 대해서는 텍사스 레인저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인저스 놀란 라이언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거물급 1루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유망주 미치 모얼랜드를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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