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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압박' MBC 김재철 사장, '무신' 제작발표회 참석 '눈길'


[이미영기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MBC 김재철 사장이 드라마 '무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철 사장은 30일 경남 합천군 대장경 천년관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무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재철 사장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MBC와 경상남도 창원시, 합천군, 남해군과 MOU 체결식을 갖고 드라마 성공을 기원했다.

김재철 사장은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의 이환경 작가와 김주혁, 박상민, 정보석, 김규리 등이 힘을 모았다.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약속을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김재철 사장은 MBC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MBC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본사 1층에서 기자, PD, 엔지니어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김재철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재철 사장도 이날 '사원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하며 "회사는 사규에 따라 불법 파업에 동참하는 사람들에 대해 예외 없는, 엄격한 무노무임을 적용할 것이며, 불법 파업을 주도한 이들과 가담한 이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하게 물을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MBC는 MBC 뉴스를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한도전' '나가수' 등 예능·오락과 드라마 등 모든 프로그램 제작이 전면 중단됐으며 이번주 결방이 확정됐다. MBC는 또 기자들의 제작거부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평일 저녁 9시 뉴스데스크를 기존 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해 방송하고 있다.

앞서 MBC노조는 지난 27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69.4% 찬성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이뉴스24 합천(경남)=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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