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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빅뱅과 합동공연 해보고 싶다"


[이미영기자] '전설의 록그룹' 들국화가 빅뱅과 한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들국화의 전인권(보컬)과 최성원(베이스), 주찬권(드럼)은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들국화 원년멤버 재결성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전설의 록그룹'으로 불리는 들국화는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들국화의 음악은 현재 진행형이며, 다시 전설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

최성원은 "TV 보면 너도 나도 레전드, 카리스마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을 원치 않는다. 진짜 음악 앞에 소년처럼 다시 서고 싶었다. 절대 옛날 가수들이라고 레전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재결성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가 타파하려고 하는 것은 전설이라는 타이틀이다. 전인권의 카리스마를 제치고, 음악 앞에서 순수하게 소년으로 서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전설이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날 최성원은 아이돌 그룹 빅뱅과 한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원은 "빅뱅과 함께 합동무대를 해보고 싶다. 젊은 친구들과 같이 해서, 관객들에게 누가 더 섹시한지 묻고 싶다"고 자신만만한 대답을 내놨다. 빅뱅과 서고 싶은 특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빅뱅 노래는 잘 듣지 못했는데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한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은 "음악은 사랑처럼 나이도 없고 국경도 없다"며 "젊은 친구들과 해보고 싶다"고 음악 열정을 드러냈다.

들국화는 "소년들도 우리의 음악을 듣고 감동할 수 있게, 또 40대들도 소년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들국화라는 존재를 증명해보고 싶다"며 야심찬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983년 결성된 들국화는 1985년 첫 앨범을 내고 한국대중음악사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축복합니다' '매일 그대와'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등 명곡이 실려있는 1집 음반은 대중음악사 최고 명반으로 손꼽히며 지금까지도 많은 뮤지션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들국화는 2집 앨범을 끝으로1989년 멤버들의 이견으로 돌연 해체했으며, 개인 활동을 이어오던 멤버들은 1995년 들국화 3집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들국화는 2012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14년 만에 팬들을 만난다.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는 '행진' 등 히트곡과 들국화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7월7일 대구 공연(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을 시작으로 13일 서울(악스 코리아), 21일 부산(KBS홀)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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