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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에비누마, 판정번복으로 리듬 깨져 銅"


[정명의기자] 일본 언론이 8강전서 어이없는 판정 번복으로 조준호(24, 마사회)를 꺾은 다음 동메달을 따낸 에비누마 마사시(22)에 대해 "판정번복으로 리듬이 깨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판정번복으로 조준호를 제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한 에비누마의 소식을 전했다. 에비누마는 29일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66㎏급 8강전에서 한국의 조준호에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전을 마친 뒤 조준호가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일본 측이 이의를 제기하자 이번에는 에비누마의 3-0 판정승으로 판정이 완전히 번복되고 말았다.

결국 에비누마는 4강에서 패한 뒤 3,4위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조준호 역시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조준호에게는 판정번복으로 인한 씁쓸한 뒷맛을 남긴 동메달이었다.

'스포츠닛폰'은 "허술한 판정으로 리듬이 깨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에비누마가) 전대미문의 사태에 말려들었지만 수상대를 사수해냈다"며 동메달에 의미를 부였했다. 마치 에비누마가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는 뉘앙스의 기사다.

에비누마는 "금메달이 아니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만 가득하다. 오늘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관중석의 응원단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경기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판정으로)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을 꼭 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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