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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폭풍의 2개월…공개 고백부터 입대까지


오늘(7일) 춘천 102보충대로 현역 입대

[권혜림기자] 배우 지현우가 7일 오후 2시 경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입대 현장은 많은 팬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지현우의 입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여느 톱스타에 대한 시선 못지 않게 뜨거웠다. 이는 남달랐던 지난 2개월 간 지현우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았다.

◆6월7일…"유인나, 진심으로 사랑한다" 고백

지난 6월7일 지현우는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이하 인현남)'의 동료 배우였던 유인나를 향해 공개 고백을 해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인현남' 종영 기념 팬미팅에서 "드라마를 좋아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고백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유인나 씨를 사랑하니 예쁜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인현남'에서 달달한 로맨스를 펼친 두 사람은 극 초반부터 스캔들에 휩싸이며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였다. 지난 5월7일 이뤄진 '인현남' 촬영현장 공개 및 인터뷰 자리에서 지현우는 "유인나와의 키스신이 좋았다" "이제까지 스캔들 기사가 난 적이 없었는데 유인나와의 열애설 기사는 흐뭇하게 바라봤다" 등의 발언들로 주목받았다.

이날 그는 "유인나 씨가 많이 튕긴다" "라디오 진행과 드라마 촬영 등 일정이 많은 유인나를 보면 안쓰럽다. 촬영 기간만이라도 대타 DJ를 구해달라는 기사를 써 주시면 안되겠냐"는 등 능청스러운 말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당시 유인나 역시 지현우와 실제 연인이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혼하지 않은 청춘 남녀니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겠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6월11일…지현우 "같은 상황 와도 똑같이 할 것"

그러나 대중의 눈에 지현우의 고백은 다소 갑작스럽고 당혹스런 이벤트였다. 그의 행동에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 경솔했다'는 비난과 '남자답고 솔직했다'는 격려가 함께 따랐다. 그러나 사실상 비난 여론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렸다. 고백을 받은 당사자 유인나 측에서 일절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일방적인 고백이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을 만도 했다.

그럼에도 지현우의 태도는 의연했다. 고백 후 4일이 지난 6월11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고 참, 걱정들 엄청 하네. 멀쩡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며 "잠수 탄 거 아니니까 걱정마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나한테 똑같은 상황이 와도 난 똑같이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6월18일…유인나, 열애 인정 "확신 생겼다"

유인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사건 직후인 6월8일 "상대 배우가 연관된 일인 만큼 어떤 이야기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굳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소속사는 6월18일 한 매체가 유인나와 지현우가 집앞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도하자 "유인나가 직접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유인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열애를 인정할 것임을 암시했다.

같은날 유인나는 KBS FM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현우를) 좋아한다. 확신이 생겼다"며 "종방연 때 어마어마한 고백을 받고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현우의 공개 고백 후, 유인나는 이 답을 위해 11일 간 고민을 거쳤다.

이날 유인나는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마웠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표정과 눈빛이 진지했고, 앞뒤 재지 않고 용기낸 게 진심같이 느껴졌다"면서 "현우씨를 만나 '인현왕후의 남자'는 끝났으니 이제 '유인나의 남자'를 시작해보자고 했다"고 알렸다. "시작하는 연인이니까 예쁘게 봐달라"고도 덧붙였다.

◆8월7일…지현우, 춘천102보충대로 현역 입대

지난 6월7일 공개 고백 후 꼭 2개월 만인 8월7일, 지현우는 국방의 의무를 위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입대 현장을 찾았다. 공개 연인을 선언하며 비로소 '쌍방향 관계'임이 알려진 지 한달 여 만에, 두 사람은 약 2년 간 멀리서 서로를 응원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날 춘천102보충대에서 취재진 앞에 선 지현우는 "유인나 씨가 기다리겠다고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묘한 웃음으로만 답했다. 질문을 받자마자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 그는 떙볕 아래 자신을 기다린 수십 명의 팬들을 향해 멋쩍지만 밝은 표정으로 웃어보였다.

입대를 앞둔 그에게 유인나가 어떤 이야기를 해 줬는지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했다"며 짧은 답변만을 내놨다. 지현우는 입대 전 마지막 날인 지난 6일을 유인나와 함께 데이트를 하며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현우는 춘천 102보충대에서 4주 간 군사 훈련을 소화한다. 오는 2014년 전역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춘천=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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