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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잭 리처' 속 카 체이싱, 내 꿈이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잭 리처'에서 선보인 역동적인 액션신과 자동차 추격신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캐릭터의 위트와 유머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영화를 찍는 과정이 즐거웠다"며 "소설을 바탕으로 한 각본과 연출이 좋았고 캐스팅도 훌륭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특히 액션신이 정말 재밌었다"며 "시간이 많이 걸렸고 몇 달 간 준비했으며 모든 것을 해 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톰 크루즈는 이날 약 10분 간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잭 리처와 차량 추격신 촬영 에피소드, 액션 연기에 대한 소회 등에 대해 진중한 답변을 이어갔다. 짧고 간결한 답변이 오가곤 하는 할리우드 배우 내한 회견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는 "9대의 차량으로 추격신을 찍었는데 스턴트카가 아닌 차량이었다"며 "1970년대 있던 동일한 모델의 차량을 썼다"며 "처음부터 감독님과 자동차 추격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런 식의 추격신을 찍는 것이 내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따라 연기했고 모든 것들을 아날로그로 담았다"며 "추격신을 볼 때 또 하나의 카 체이싱 장면이라고 보지 말고 '잭 리처'를 상징하는 신으로 봐 달라. 액션 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면들을 찍을 때마가 각자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의도했다"고도 했다.

그의 설명은 이어졌다. 톰 크루즈는 "예를 들어, 어깨 뒤 너머로 경찰차를 직접 촬영하는 식이었다"며 "제게 있어서는 그런 장면들이 스턴트라기보다 스토리텔링이고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잭 리처라는 캐릭터는 운전 면허도 없고 운전도 잘 못한다. 그래서 차를 운전할 때도 정확하게 차를 운전하기보다는 그런 점을 염두에 뒀다"며 "그러나 실제 과정에서는 쉽지 않았다. 충돌 때문에 차 8대를 분쇄했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잭 리처는 법 집행을 하는 사람보다는 스토리에 이끌려가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책임감을느낀다.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상황 결정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극 중 캐릭터를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잭 리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만족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고독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할리우드 스타 최초로 부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부산에 방문한다.

'잭 리처'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잭 리처(톰 크루즈 분)를 데려오라는 메모를 남기고, 의문의 남자 잭 리처가 홀로 사건 해결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제작진과 톰 크루즈가 다시 한번 뭉쳤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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