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윤석 "김구라와 나, 연예계 내부고발자"

[권혜림기자] 개그맨 이윤석이 자신을 '연예계의 내부 고발자'로 표현하며 새 프로그램 '썰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18일 서울 서소문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썰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윤석은 새 프로그램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누군가 '이윤석씨 생각은 어때요?'하고 물어주면 제가 말을 할 수 있지만 '남자의 자격'에서는 아무도 그런 말을 안해준다"며 "수동적인 성격 때문에 '인간 병풍'이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윤석은 "저는 연예인 중에서도 일종의 내부 고발자, 혹은 내부 참견인 같은 느낌이 있다"며 "기자들은 예리하지만 외부의 사람인 셈인데 우리는 내부에서 일종의 담합을 한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저와 김구라는 그런 담합의 룰을 약간씩 깨는 면이 있다"며 "김구라는 깨 왔고 저는 꾹 참았는데, ('썰전'에서는) 적법한 선에서 비밀스러웠던, 고발할 만한 것들을 풀어놓겠다"고 자신해 기대를 모았다.

이날 이윤석은 김구라 뿐 아니라 함께 출연하게 된 강용석 변호사와 박지윤 전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용석 변호사가 이상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사람이 어수룩하고 순진한 구석이 있어 편안하더라"고 말한 뒤 "박지윤은 진행을 잘 하고 김구라는 친한 형"이라고 편안한 호흡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것을 예고했다.

'하이퀄리티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썰전'은 타사 프로그램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방송의 암묵적 룰을 깬 비평 토크쇼다. 첫번째 코너 '예능 심판자'에는 전 KBS 아나운서 박지윤과 개그맨 이윤석, 방송인 홍석천, 평론가 허지웅이 출연한다.

두 번째 코너 '뉴스박치기(가제)'에는 김구라와 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강용석, 이철의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등장한다. 오는 21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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