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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김정은이 초청하면 패스"


[김형태기자] '괴짜 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먼의 북한 방문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NBA 최고 스타 가운데 한 명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김정은이 초청해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최근 미국 ABC TV의 인기 토크쇼인 지미 키멀쇼에 출연해 "북한에서 오라고 해도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상은 요지경이다. 우리 대통령은 시카고 불스팬이고, 데니스는 불스는 물론 북한과도 큰 관련이 있지 않나"며 (그가 북한에 갔다 왔다는 사실에)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이다"고 밝혔다.

로드먼의 방북에 가려졌지만 사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브라이언트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12월 시사주간지 타임은 "김정은이 농구 매니아이며 브라이언트를 아주 좋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로드먼에 이어 평양행 비행기를 탈 다음 '타자'로 브라이언트를 떠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들은 얘기가 없다"며 "제안이 오더라도 거절할 것이다. 그냥 넘길 것(Yeah, I would probably pass, I’d probably pass)"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키멀의 기발한 한 마디. 그는 "오, 당신이 이번엔 패스를 하겠다고?(Oh, for once you are passing!?)"라며 비꼬았다. 평소 공만 잡으면 슛을 쏘아대는 브라이언트의 성향에 빗대 농담을 한 것이다. "넘긴다(pass)는 답변"에 착안한 언어유희였다.

한편 북한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드먼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플로리다에 위치한 한 스트립클럽이라고 한다. 마이이애미에 소재한 '딘스 골드'라는 스트립클럽은 로드먼이 자신들의 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널리 홍보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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