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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치치에게 두 골 내준 서울, 경남과 2-2 무승부


[이성필기자] FC서울이 경남FC 공격수 보산치치의 원맨쇼를 막지 못하고 승점 1점 수확에 그쳤다.

서울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데얀과 에스쿠데로가 골을 넣었지만 세르비아 청소년대표 출신 보산치치에게 두 골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1무2패로 시즌 무승을 기록 중이던 서울은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초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반면, 경남은 2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보산치치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윤신영이 몸을 날려 튕겨나온 볼을 머리로 넣었지만, 이미 보산치치의 골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골을 내줬으나 서울은 금새 흐름을 되가져왔다. 42분 데얀에서 시작된 볼이 몰리나를 거쳐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아디에게 연결됐다. 아디는 중앙으로 밀어줬고 데얀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후반 시작 후 경남 보산치치의 기막힌 골이 터졌다.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 두 명을 따돌린 뒤 아크 오른쪽 부근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칩슛을 시도했다. 볼은 골키퍼 김용대 머리 위로 지나가며 골로 연결됐다. 보산치치의 기막힌 센스가 돋보인 골이었다.

서울은 경남의 수비에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고요한과 데얀의 두 차례 슈팅이 연이어 골키퍼 백민철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그러나 서울에는 왼발의 마법사 몰리나가 있었다. 19분 몰리나의 코너킥을 김주영이 헤딩했고 에스쿠데로의 몸에 맞았다. 이 볼을 놓치지 않은 에스쿠데로는 오른발로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에는 역전골 기회도 있었으나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22분 데얀의 헤딩슛은 크로스바에 맞았다. 44분에는 경남 강승조가 헤딩 경합 도중 고명진의 뒤통수를 가격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추가시간은 6분이나 주어져 서울이 골을 넣을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끝내 경남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서울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후반 29분 양준아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2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대구FC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성남 일화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대구는 3무1패, 성남은 2무2패로 부진의 터널 탈출에 실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제철가 더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심동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황진성, 37분 이명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포항이 3승1무(승점 10점)로 단독 1위에 올랐고 수원(9점)이 2위, 제주(8점)가 3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서울은 11위로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K리그 챌린지 3라운드에서는 경찰 축구단이 부천FC 1995의 초반 돌풍을 잠재웠다. 경찰 축구단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염기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7분, 47분 정조국이 두 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고양 Hi FC는 수원FC와의 고양종합운동장 홈 개막전에서 전반 25분 알렉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7분 박종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고양과 수원은 나란히 1무2패가 됐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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