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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유럽선수권 남자 500m 금메달


소치 올림픽 앞둔 한국 대표팀에는 빨간불

[이성필기자]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안현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644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2위 네트 싱키에(네덜란드, 40초734)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15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안현수는 500m에서 특유의 레이스 운영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위로 시작했던 안현수는 3바퀴를 남겨놓고 안쪽으로 파고들며 상대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막았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안현수가 유럽선수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12월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안현수는 2012년 2월부터 러시아 대표로 활약했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시리즈 500m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종목이라는 점에서 안현수에게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반대로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에는 안현수 경계령이 내려진 셈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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