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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전북 최강희 감독 "우승하려면 어려움 극복해야"


결승골 넣은 정혁 칭찬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

[이성필기자]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병행해서 성과를 내야죠."

전북 현대가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초반 무패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15일 인천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정혁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챔피언스리그 1승1무까지 포함하면 3승1무로 순항중이다. 더블스쿼드로 국내외 경기에 나서고 있고 장거리 원정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과다.

인천전을 승리로 이끈 최강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K리그, 챔피언스리그 병행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 동계훈련 동안 팀을 이원화해서 훈련하면서 착실하게 준비를 했다. 미흡했지만 분위기가 좋았고 훈련을 잘 해왔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이겼지만 쉽지 않았다. 오는 18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3차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도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광저우전도 염두에 둬야 했다. 선수 구성이 어려워 교차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가 계속 이어져야 해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12일 호주 멜버른 원정경기를 치르고 13일 귀국했다. 이날 인천 경기 종료 후에는 곧바로 광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야말로 정신없는 일정이다. 최 감독도 "선수들 보기 미안하다. 그래도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큰 선수와 큰 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우승에 도전하려면 어려운 경기를 극복해야 된다. 정신적으로 집중을 해서 이겼다"라고 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미드필더 정혁에 대해서는 "동계 훈련부터 좋았다. 김남일과 같이 섰을 때 편안함을 느끼더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수비나 움직임, 공격 전개 모두 나무랄 데 없이 해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패한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수비진이 나름대로 잘 막아냈는데 한 번의 집중력이 결여됐다. 실점하게 돼 매우 아쉽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2-2로 비기며 나름 공격력을 보여줬던 인천이다. 그러나 차분하지 못했던 경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이날 전북전에서 다시 약점이 나타났다. 김 감독은 "공격할 때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하는데 상주와 개막전처럼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공격수 니콜리치가 전방에서 더 싸워줘야 한다"라며 "(부상당한) 설기현이 아직 정상적으로 훈련을 못하고 있는데 다음주쯤 상태를 본 뒤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중앙 미드필더 김남일의 전북 이적으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본상이나 문상윤이 그 자리에서 나름 잘 해주고 있다고 본다. 계속 없는 선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공백을 느껴서도 안된다"라며 과거는 잊고 새로운 팀을 꾸려가겠다고 선언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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