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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박훈을 보면 이종석의 성장이 보인다


박훈과 함께 자란 '진짜 배우' 이종석, '닥터 이방인'이 소중한 이유

[장진리기자] '닥터 이방인' 박훈의 성장과 함께 이종석도 자란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천재 의사 박훈을 연기하고 있는 이종석은 극 중 성장하는 박훈의 모습처럼 점차 배우로서 성장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박훈은 북한에서 아버지를 보며 의사에 대한 꿈을 키워온 과거부터 명우대학병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로 자리매김한 지금까지 다양한 과정을 거쳐왔다.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북으로 향한 아버지 박철(김상중 분)을 따라 북으로 간 박훈은 아버지와 함께 매주 근교로 나가 환자를 돌봤다.

첫사랑 송재희(진세연 분)의 실종과 함께 이별하게 된 박훈은 북한 지도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만수무강연구소에 들어가게 됐다. 그 곳에서 사람을 살리는 의사의 신념과는 반대로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잔혹한 인체 실험을 자행할 수밖에 없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송재희가 신장이 망가져 죽을 위험에 처하자 송재희 아버지의 신장을 떼어내려 했던 상황. 아버지 박철이 이를 반대하자 박훈은 "여긴 의사도 사람을 죽이는 곳이다. 내 여자 살리겠다고 사람 좀 죽이겠다는 게 뭐가 잘못된 거냐"고 절규하고, 박철은 "네가 의사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거라"라는 유언과 함께 죽음을 택한다.

이후 남으로 와 명우대학병원에 들어가게 된 박훈은 처음에는 문형욱(최정우 분)이 건네는 5천만 원을 받기 위해 의사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의사가 없어 방치됐던 환자, 돈이 없어 죽을 뻔 했던 쌍둥이 아기들, 의료소송 때문에 수술을 거부당했던 여자 환자 등 생사를 오가는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며 점차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진짜 의사'로 거듭나게 된 것.

이종석 역시 박훈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멜로와 코믹, 메디컬을 넘나드는 복합 장르인 '닥터 이방인'을 이끄는 원톱배우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에도 이종석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박훈의 다채로운 감정을 완벽히 브라운관에 전달했다.

초반부와 달리 힘을 잃은 극의 흐름 때문에 '닥터 이방인'에 대한 평가는 분명 엇갈릴 수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남과 북을 오가며 점차 한 인간으로서, 의사로서 성장하는 박훈을 연기한 이종석이 극 중 박훈과 함께 배우라는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진짜 연기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것이 '닥터 이방인'이 소중한 이유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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