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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해무',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


[정명화기자]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빅4의 마지막 작품 '해무'(감독 심성보)가 공개됐다.

'해무' 2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높은 기대감 속에 영화의 속내를 공개했다.

봉준호가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전진호'와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대표 영화감독 봉준호가 처음 제작에 나선 '해무'는 인간의 욕망을 깊숙히 파헤지는 스릴러물이다.

동명의 연극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실제 안강망 어선 공수는 물론, 70%에 육박하는 해상 촬영과 초대형 수조세트에 2개의 짐벌을 담아 촬영하는 등 리얼리티에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비주얼로 파격 변신한 배우들은 한정된 공간, 바다라는 위험한 상황 속에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밀도 깊게 보여준다. 화려한 볼거리 보다는 배우들이 선보이는 인간 심리와 치밀한 사건 전개가 중심을 이룬다.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뱃사람들이 사실적인 캐릭터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해무'는 폭발할 듯한 감정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묵직하게 그려진다. 영화 수위는 상당히 높다. 높은 수위의 폭력과 잔혹 장면, 섹스 신 등이 여과없이 묘사된다.

전진호의 선장 역을 맡은 김윤석은 기존의 영화에서 선보인 악마적 파워를 여실히 드러내며 스크린에 데뷔한 박유천도 이야기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조선족 처녀 '홍매' 역의 한예리의 연기도 인상적이며 연기파 배우들의 진중한 연기도 완성도를 돕는다. 인간의 본성을 중심으로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를 표방한 '해무'는 웰메이드 장르극으로 영화팬들의 지지를 얻을 듯 하다.

영화 '해무'는 러닝타임 111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오는 8월13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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