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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한국, 중국 누르고 대만과 결승 격돌


박병호, 홈런-주루로 승리 이끌어…이태양, 4이닝 무실점 호투

[한상숙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승에 올라 대만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선착해 있던 대만과 우승을 겨루게 됐다. 한국과 대만은 지난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광저우대회서 대만을 9-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태국과 대만, 홍콩에 3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중국에 2점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한국은 2회말 나성범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우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류이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취샤오 타석에서 한국 선발 이재학의 볼이 폭투가 된 사이 류이가 3루까지 달렸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취샤오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이 됐다. 한국의 대회 첫 실점이다.

예상치 못했던 중국의 역습. 이 때 강정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강정호는 3회말 1사 후 중국 두 번째 투수 치찌핑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국은 다시 2-1로 앞섰다.

중국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4회초 1사 2루에서 양순이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재학의 높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 점수는 다시 2-2 동점이 됐다.

다소 진땀을 흘리던 한국이 '발'로 돌파구를 찾았다. 박병호가 활로를 열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좌중간 쪽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고, 상대 폭투로 3루까지 가며 중국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어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나성범도 발야구에 가세했다. 나성범은 황재균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한국이 4-2로 리드를 가져왔다.

6회에는 박병호가 무사 1, 2루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려 7-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재학은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이태양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9회엔 한현희가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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