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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하지원 "밤샘 촬영에도 웃는 이유, 소중함 알기 때문"


영화 '허삼관'서 하정우와 호흡

[권혜림기자] 배우 하지원이 촬영 현장까지 밝게 만든 특유의 에너지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의 개봉을 앞둔 배우 하지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코믹 휴먼 드라마다. 하정우가 허삼관 역을, 하지원이 그의 절세미녀 아내인 허옥란 역을 연기했다. 하정우와 하지원은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나눴다.

지난 12일 진행된 하정우와 인터뷰에서 그는 하지원이 지닌 특유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태도를 칭찬한 바 있다. 연예계에서도 익히 알려진 하지원의 올곧고 밝은 기운은 '허삼관' 뿐 아니라 그의 모든 작업 현장을 활기차게 만들어왔다.

이에 대해 말하자 하지원은 "그런 이야긴 들은 적 있다"며 "(누군가)'밤을 새고 새벽 3~4시가 돼도 어떻게 저 누나는 '안녕하세요' 하며 밝게 웃지? 싶었다'더라. 윤여정 선생님도 매일 드라마로 밤을 샐 때 쯤 아침에 힘든 신을 촬영할 때 '너는 뭐가 그렇게 매일 즐겁니?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도통 분노라곤 모를 것 같은 하지원이지만 "화도 내고 하고 싶은 말은 그때 그때 다 하는 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늘상 밝은 얼굴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워낙 웃긴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란다. 인터뷰 중 종종 던지는 농담에선 미처 몰랐던 하지원의 '개그 본능'이 엿보이기도 했다.

하지원은 "현장에서 내가 즐겁지 않으면 웃음도 안나온다. 되도록이면 제가 싫은 건 잘 안한다"며 "다행히 좋아하는 것이 많고 긍정적이라 그런 것에 대한 감사함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별것 아닌 것 하나에도 소중함을 느끼는 편인데, 그래서 밝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머감각이 풍부한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데다,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하지원이 여주인공을 맡았으니, '허삼관'의 현장이 어떤 분위기였을지는 대강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원은 "굉장히 밝은 현장이었다"며 "저도 너무 많이 웃었다. 아이들도 있었고 하정우 감독도 웃겨줬다"고 돌이켰다. 이어 "이 분 저 분, 여러 선배님들이 오시니 분위기가 더 좋았다"고 말쌔다.

한편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 '허삼관'은 1950~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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