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골절 부상, kt 핫코너 '고민되네'

마르테 복귀 일정 미정…문상철·이지찬 등으로 메워야


[류한준기자] 1군리그에서 처음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신생팀 kt 위즈가 암초를 만났다. 3루수 자리를 지키던 박용근의 부상 때문이다.

박용근은 지난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4로 앞서고 있던 5회말 공격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홈으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정강이쪽을 다친 것이다. 박용근은 세이프 판정을 받아 득점을 올렸으나 홈플레이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장 안으로 응급차량이 들어왔고 박용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정강이뼈(비골) 골절로 판명됐다. 박용근은 수술대에 오르게 됐고 적어도 8주 정도는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kt 입장에선 한숨이 나올 상황이다.

박용근은 지난 4월 20일 트레이트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kt로 온 뒤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됐지만 지난주 6경기에 출전해 21타수 9안타(타율 4할2푼9리) 2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kt 타자들 중에서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

kt는 앤디 마르테에 이어 박용근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3루 자리가 허전해졌다. 시즌 개막과 함께 주전 3루수로 뛰던 마르테는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외복사근 근육 미세파열 진단을 받았다. 같은 부위를 두 차례나 다쳤기 때문에 마르테뿐 아니라 팀도 조심스럽다.

마르테의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범현 kt 감독은 "5월 안으로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며 "부상 부위 치료와 함께 단계적으로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활과정이 순조롭다고 하더라도 당장 경기 투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래저래 조 감독으로선 골치가 아프다.

마르테는 전력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23경기에 나와 타율 3할7푼2리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이끌었다. 박용근의 부상으로 마르테의 복귀가 더 절실해진 kt다.

박용근의 빈자리는 문상철과 이지찬 등으로 메울 가능성이 높다. 문상철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등록된 뒤 퓨처스로 내려갔다가 22일 다시 1군으로 '콜업' 됐다.

문상철은 23일 한화전에서 1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24일 경기에서는 멀티히트(2안타)에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13-4)에 도움을 줬다.

이지찬은 지금까지 17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4리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테가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기 전까지 문상철, 이지찬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kt는 기대를 걸어야 한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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