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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류승완·정두홍, 믿고 보는 액션 콤비의 재회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짝패' '베를린' 등 이어 다시 호흡

[권혜림기자] 류승완과 정두홍, 두 '액션 키드'가 영화 '베테랑'을 통해 또 한 번 시원한 액션 호흡을 선보인다.

오는 8월5일 개봉을 확정한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은 수 편의 영화에서 함께 작업한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영화는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

류 감독과 정 감독은 지난 2002년 '피도 눈물도 없이'를 시작으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다찌마와 리' '부당거래' '베를린'에 이르기까지 십여 년간 함께 작하며 다채로운 시도를 펼쳐 온 콤비다.

지난 2006년에는 직접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짝패'를 통해 절정의 쾌감을 전한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은 리얼함을 강조한 전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3년 '베를린'에서는 격술을 활용, 정교하게 짜인 액션을 스크린에 펼쳤다.

'베테랑'을 통해선 류승완표 액션에 정두홍 무술감독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스타일리시함을 더해 쾌감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폭력적이거나 인위적인 액션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한 액션을 완성하고자 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을 잡기 위해 밀어붙이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의 폭발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액션은 스토리의 전개에 따라 강도를 더해가며 격렬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리얼한 액션과 '마샬아츠'와 같은 체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조태오의 액션은 상반된 매력으로 팽팽한 대결구도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부산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액션, 밀폐된 차고에서의 격투 신, 주택가 옥상 위 추격전, 그리고 클라이맥스의 순간 온몸이 부서질듯한 쾌감을 전하는 명동 한복판 8차선 카체이싱 등 다채롭게 펼쳐지는 액션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류승완 감독은 "클래식하고 시원시원한 타격감이 있는 액션을 구현하고 싶었다. 난이도 높은 촬영이었지만 현장에서 내내 재미있었고, 나 조차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직업인으로서 훈련된 액션을 구사하는 광역수사대와 '마샬아츠'를 비롯 체계적인 기술을 익힌 조태오 캐릭터의 상반된 액션을 통해 팽팽한 인물들의 대결과 카타르시스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알렸다.

영화에는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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