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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유아인 "송강호 앞에서 애썼다고 말하기 민망"


"사도의 콤플렉스 표현하려 했다"

[권혜림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사도'에서 한 인물의 10여 년을 그려낸 소감을 알렸다.

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문근영, 전혜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극 중 정조의 아버지이가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은 "감히 40여 년 분량을 연기한 연기한 송강호 선배 앞에서 사도의 10여 년을 그리려 애썼다고 말하기엔 민망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사도는 아버지의 콤플렉스에 의한 피해자이지만 훗날 정조가 되는 아들에게도 콤플렉스를 느낀다. 그 콤플렉스를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은 '사도' 속 부자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영화를 보편적인 관계성에서 나오는 심리로 꽉 채웠다. 세상에 아버지 없는 아들이 없다. 그 옆에는 어머니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이들은 같은 조건에서 태어나고 죽는다. 수많은 관계와 아픔과 갈등, 상처로 이어진다"며 "이를 지혜롭게 이겨내려는 노력을 누구나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넘어서지 못하는 비극이 있다. 이는 영조 등 3대에 걸친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 할아버지 등과 비춰봐도 삶이 무수히 이어지고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아는 사도 이야기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사도'는 영화 '왕의 남자' '소원'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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