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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김재욱 "날 두고 쓴 시나리오, 갑이 된 느낌 들었다"


조성규 감독의 '거꾸로 가까이, 돌아서' 주연 인성 역

[권혜림기자] 배우 김재욱이 영화 '거꾸로 가까이, 돌아서'에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알렸다.

2일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영화 '거꾸로 가까이, 돌아서'(감독 조성규)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성규 감독과 배우 김재욱, 채정안, 박규리가 참석했다.

영화는 양다리를 걸치다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남몰래 연애를 하는 영화감독 인성과 시나리오 작가 윤주, 인성의 전 여자친구 미나의 이야기다.

올해 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영화 '거꾸로 가까이, 돌아서'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재욱은 주인공인 인성으로 분했다. 앞서 조 감독과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는 "조성규 감독과 전에도 작업해서 어떤 작업이 될 지 알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조성규 감독은 일본어 실력이 출중한 김재욱을 연상하며 인성 역을 구상했다고 알린 바 있다. 김재욱은 "시나리오를 저를 두고 썼다는 말씀을 꺼내셔서 어깨가 올라간다고 할까, 갑이 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그래서 많이 '밀당'을 했다"며 "'하고 싶지 않다' '별로인 것 같다'고 밀어내기도 했는데 끝까지 잘 설득해주셨다"고 출연 결정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맡아온 역과 다른 분위기의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조성규 감독의 영화 현장에 대해 김재욱은 "(조 감독은) 작업 자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감독"이라며 "현장에서 배우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준다. 다른 배우들과도 참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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