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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 "복귀까지 10년…응원 받는 날 다시 올줄이야"(인터뷰②)


클릭비 멤버들 "김상혁 위축돼, 예전 모습 찾아가는 중"

[이미영기자] "클릭비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와서 행복해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게 다가와서 박차오르고 감사함을 느껴요."

김상혁에게 클릭비의 재결합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05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방송에 복귀하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긴 자숙 시간에도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을 감내해야 했던 김상혁은 클릭비의 복귀로 오랜만에 따뜻한 응원을 받고 있다.

김상혁은 최근 클릭비의 컴백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과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릭비 멤버들 역시 막내 김상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응원을 전했다.

김상혁은 "클릭비의 컴백을 앞두고 기대를 많이 가져준다. 많이 포기했던 부분들이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김상혁은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 출연,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2005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후 방송에 복귀하려 했지만 무산된 것도 수차례. 촉망받던 '예능계 샛별'이 방송계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거의 10여년이 걸렸다.

김상혁은 '물의를 빚은 다른 방송인에 비해 복귀가 유독 길었다. 가혹하다고 생각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십년 동안 많이 받았다. 가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저에게 실망이 컸던 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클릭비 멤버들은 "(김)상혁이에게 대중이 가혹하지 않았냐고 하는 건 저희가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중들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상혁이를 조금 더 예쁘게 봐주면 좋겠다"고 김상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김상혁은 지난 13일 EBS '리얼극장'에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상처가 깊어진 어머니와 아들, 10년 세월을 되돌리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용기를 내 라오스 여행을 떠났다.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 그리고 반성하는 김상혁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돌렸다.

김상혁은 "과거에 제가 큰 잘못을 했지만, 어머니가 저를 바라보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봐주신 것 같다.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모든 부모님이 똑같은 것 같다. 안타깝게 여기기도 하고, 응원도 해주셔서 고맙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달라져야겠다,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클릭비의 멤버들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 내내 김상혁의 표정은 밝았다. 장난도 치고, 우스개소리로 분위기를 띄웠다.

클릭비 멤버들은 "사석에서 김상혁의 모습은 예전과 똑같은데 방송에 나왔을 때 위축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편하게 하지 왜 그래'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예전의 모습이 차츰 나오는 것 같다. 내후년쯤이면 예능을 접수하지 않을 것 같다"고 김상혁에 용기를 북돋았다.

김상혁은 "예전보다 자신감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정적인 시선이 있기 때문에 '내가 너무 나서면 반감을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또 말을 줄이면 업계 분들은 '김상혁이 예전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두가지 시선에서 혼자만의 딜레마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심적으로 많이 강해졌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마음이 섰다. 요즘엔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이 순간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소중하다"라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클릭비는 21일 정오 싱글 앨범 'Reborn'을 발매하고 13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알린다. 오는 11월 20일 예정되어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대구, 12월 26,27일 부산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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