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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관록의 손민한, '5이닝 2실점' 제 몫 톡톡


5-2로 앞선 6회말 손가락 물집으로 강판, PS 최고령 선발승 예고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투수 손민한(40)이 관록투를 선보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손민한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쳤다. NC가 5-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긴 손민한은 승리투수 조건도 갖췄다.

1회말은 불안한 가운데 운이 따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민병헌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김현수와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여기서 최주환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연결되며 위기를 넘겼다.

1-0으로 앞서던 2회말에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그러나 최재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정수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민병헌의 강습타구를 잘 잡아낸 2루수 박민우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하는 사이 또 한 점을 빼앗겼다.

팀 타선이 3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 5-2 역전에 성공하자 손민한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4회말도 볼넷과 사구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5회말 손민한은 두산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3번 민병헌을 1루수 땅볼, 4번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 5번 오재원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손민한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볼만 2개를 던진 뒤 오른손 중지 손가락 물집이 벗겨지는 돌발 변수로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한편 NC가 그대로 리드를 유지해 승리하면 손민한은 승리투수가 돼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날 손민한의 나이는 40세9개월19일. 종전 기록은 2006년 10월17일 송진우(한화)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남긴 40세8개월1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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