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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무살' 김민재, 소년은 눈부시게 자란다(인터뷰)


2015년 최고의 신인 된 김민재, 2016년 탄탄대로 예약한 '믿을맨'

[장진리기자]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참 기분 좋은 경험이다. 꽃피는 봄에 만난 김민재가 그랬다. 봄에 만난 '꽃청년' 김민재의 스무살은 누구보다 찬란했다. '칠전팔기 구해라'부터 '쇼미더머니', '프로듀사', '두 번째 스무살', '처음이라서'까지 이어진 쉼없는 행보는 2016년 한층 더 탄탄대로를 달릴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두 번째 스무살'과 '처음이라서'의 촬영을 숨가쁘게 끝내고, '두 번째 스무살'의 포상 휴가였던 푸켓 여행까지 기분 좋게 마치고 돌아온 김민재는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앳된 소년의 얼굴이지만 오랜 시간 연습과 훈련으로 다져진 속내는 누구보다 단단한 스무살, 2015년 김민재의 현재다.

◆'두 번째 스무살'-'처음이라서' 김민재, 스무살의 아이콘이 되다

연이은 드라마 경험에 드라마 성공을 기념하는 포상 휴가까지, 김민재의 2015년은 신기한 것 투성이다.

"잠도 많이 자고, 선배님들과 연기 얘기도 많이 나누고 맥주도 한 잔씩 하고 그랬어요(웃음). 포상 휴가라는 것도 처음 가봐서 정말 신기했어요. 최지우 선배님도 포상 휴가는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제가 운이 좋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밖에서 '최지우 아들'로 더 많이 알아본다는 김민재는 "최지우 선배님의 첫 아들 역할이라 '제가 감히 아들이 되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은 세상에 모르는 분이 없는 사람이고, 처음 뵈었을 때 후광이 나는 느낌이더라"며 "저는 워낙 대선배라 어려운 게 있었는데 오히려 더 저를 편하게 대해주셨고, 연기를 하면서 선배님한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눈물 연기나 이런 것도 처음이었는데 선배님이 감정 연기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엄마 역할을 맡았던 최지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도 스무살인 김민재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두 번째 스무살'과 '처음이라서' 두 드라마에서 모두 스무살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두 번째 스무살'에서는 잘 나가는 교수 아버지를 뒀지만 아버지(최원영 분)의 실체를 알고 독립하는 아들 김민수를, '처음이라서'에서는 귀공자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사실은 아버지(정만식 분) 때문에 신용불량 위기에 놓이는 등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서지안으로 '스무살의 아이콘이 됐다.

"두 드라마를 찍으면서 진짜 스무살을 산 것 같아요. 스무살에 대한 자아 고민, 아르바이트, 대학 생활, 전부 제가 다 해보고 싶은 것들이거든요. 실제로 제가 하지는 않았지만 연기라도 상황이 만들어지니까 실제 같더라고요. 스무 살에 연기도 하고 연기지만 CC도 해보고(웃음).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봐서 정말 행복했어요."

◆연기자 혹은 래퍼 김민재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

'칠전팔기 구해라'로 만났던 2015년 초의 김민재와 연말을 앞둔 김민재는 같지만 다르다. '원석'에 가까웠던 김민재는 어느새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이 됐다. "보여줄 것이 많다"고 했던 김민재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로 자신의 호언장담이 그저 말 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입증해 보였다.

'두 번째 스무살', '처음이라서'로 연기자 굳히기에 나서는가 하면, '쇼미더머니4'에서는 꽃미남 외모와는 180도 다른 상남자 매력과 뛰어난 랩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말쑥한 신사라고 생각하는 순간, 스냅백을 쓰고 거친 랩을 쏟아내는 김민재는 도저히 종잡을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이다.

"연기는 연기자, 가수는 가수라고 카테고리가 있잖아요. 너는 어디에 있느냐, 너는 누구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제가 뭔가 선택하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 꼭 하나만 하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요. 여러 가지 고민도 있지만 제가 더 힘들더라도 더 열심히 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생각이에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싶어요. 랩, 연기, 춤 전부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려야겠죠(웃음).

'두 번째 스무살'의 민수가 자아를 고민했듯이 저도 다음에는 뭘 할까,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어요. 랩, 춤, 노래, 연기는 항상 연습하고 있을 거고요. 제게 상황이 주어지면 자신 있게 카드를 내밀 수 있게 항상 준비하고 있으려고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스무살. 17살부터 간절하게 하나의 미래만을 꿈꿨던 김민재는 가장 뜨거울 나이 스무살에 가장 찬란한 봄을 맞이했다.

스무살 김민재를 정리할 수 있는 키워드는 감사함과 성장, 고민과 경험, 그리고 변화와 행복이다.

"감사함이 일단 가장 먼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올 일 년은 성장할 수 있었던 게 많았죠. 고민을 많이 했고, 연습실에서 계속 상상하며 연습하던 걸 실전을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죠.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이나 이런 SNS에 팬분들이 댓글 달아주시는 걸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라는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절 좋아해 주시는 건데 무한하게 감사하다는 생각이죠. 또 여러 가지가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저라는 사람의 생각도 많이 변했고, 절 둘러싼 환경도 많이 변했고요. 다음의 김민재에 대한 생각이 가장 절실하죠.

좋은 기회를 많이 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건강한 생각으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김민재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 그리고 앞으로 저를 알아주실 분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무럭 무럭 자라는 김민재가 되겠습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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