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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박병호 몸값, 강정호 2배 될 것"


"ML 관계자들, 포스팅비용에 놀라…미네소타 현지 기대감 급증"

[김형태기자] 포스팅시스템 결과 미네소타 트윈스와 협상을 벌이게 된 박병호(넥센)의 몸값이 강정호(피츠버그)의 2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BS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간) 박병호와 독점협상권을 따낸 메이저리그 주위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는 "빅리그 관계자들이 강정호 때에 비해 2배가 넘는 낙찰금액에 놀라워한다"며 "강정호의 성공이 박병호에게 이득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역시 넥센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강정호는 이적료 500만2천15달러에 4년 보장연봉 1천100만달러를 받았다. 강정호는 빅리그 데뷔시즌인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강정호의 넥센 시절 팀동료인 박병호는 포스팅 비용만 강정호 때의 2배가 넘는 1천285만달러에 달한다. '한국 타자들을 믿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메이저리그에 형성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강정호의 성공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넥센 시절 강정호에 앞서 4번타자를 본 선수(박병호)의 비디오를 보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이런 이유로 박병호는 개인 몸값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헤이먼은 박병호의 몸값 총액을 강정호가 확보한 1천100만달러의 2배가 될 것으로 봤다. 4년 2천만달러 수준에서 계약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은 예상에 불과하지만 포스팅비용이 2배 이상인 점,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크게 높다는 점에서 연평균 500만달러 이상은 확보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미네소타 현지의 분위기는 무척 좋다. 지역 유력 언론에서는 박병호를 내년 시즌 4번 지명타자로 예상하는 등 당장 라인업의 중심선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몰마켓 구단'인 미네소타가 이적료로만 1천만달러를 넘게 써냈다는 점에서 박병호를 입단 첫 시즌부터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러모로 박병호에겐 협상의 큰 지렛대가 생긴 셈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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