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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장광, 올해 작품만 9편 "'용팔이' 가장 기억 남아"(인터뷰)


"주원, 가장 힘들고 잘했다. 조현재, 반전연기 눈길"

[김양수기자] 대표적인 '신 스틸러' 장광(63)은 올해부터 '다작 배우'로 분류해야 할 것 같다. 2015년 한 해에만 세편의 드라마, 여섯편의 영화에 참여했다. 특별출연한 드라마도 세편에 달한다.

올해를 쉼 없이 달린 장광이 2016년 새해부터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1월엔 KBS 2TV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 연출 이소연), 그리고 3월엔 tvN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을 선보인다. '무림학교'에선 묵상과 참선을 가르치는 법공 교수 역을, '기억'에선 박태석(이성민 분)의 철없는 아버지 박철민 역을 맡는다.

"저도 올해 이렇게 많은 작품에 출연한 지 몰랐습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SBS '용팔이'죠. 시청률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도 높았고, 극중 제 배역 역시 강렬했으니까요."

그는 '용팔이'에서 악랄한 '두 얼굴의 사나이' 고 사장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취조실에서 뚝배기 조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신을 꼽았다.

"고민을 많이 했고,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당초 극본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좀 더 드라마틱하게 그리기 위해 죽기 전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죠. 이후 섬뜩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는 함께 연기한 주연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원이 가장 힘들었고, 가장 열심히 했고, 잘 했다"고 했고, "조현재는 첫 악역을 맡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잘 생긴 친구가 반전있는 연기를 선보여 부각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35년 경력 성우, 2011년 '도가니'로 연기 첫 도전

35년 경력의 성우 장광은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영화에 첫 도전했다. 당시 장광은 1인2역을 맡아 소름돋는 악역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악역 연기의 백미는 악독한 모습 가운데 인간미가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야 나쁜 면모도 납득할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귀엽고 코믹한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악역이 악역처럼만 보이면 사람들이 외면해 버리기 마련이거든요."

악역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지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조내관 역을 소화하기도 했다. 각종 예능에서 선보인 반전매력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셈이다.

"연기 데뷔가 늦었지만 학창시절 때부터 연극연기를 쭉 해왔고, 성우생활을 35년 가까이 했습니다. 수많은 역할을 목소리로 연기하면서 캐릭터 구축하는 법을 배웠고, 연극을 통해 몸으로 연기하는 방법을 익혔죠."

한편, 장광은 올해 드라마 tvN '슈퍼대디 열', MBC '화정', SBS '용팔이',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 '돌연변이' '치외법권' '소수의견' '간신' '허삼관' 등에 참여했다. 또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OCN '실종느와르M', tvN '응답하라 1988' 등에 특별출연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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