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원석 감독, '사이다 드라마' 자신한 이유

[이미영기자] '시그널' 김원석 감독이 장기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사이다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원석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원석 감독은 '시그널'을 사이다 드라마에 비유하며 "답답한 장기미제를 해결하는 카타르시스와 재미가 있을 것이다. 김혜수와 이제훈의 콤비 플레이, 과거의 형사 조진웅과 이제훈의 콤비 플레이가 또 하나의 사이다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루는 작품들이 현실에서 잡지 못한 것을 해결한다. 실제 사건을 변형 시키거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우리 국민들이 모두 잡혔으면 하는 범인을 잡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사이다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시그널'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 작품. 김원석 감독의 전작이었던 '미생' 역시 작품성과 시청률을 두루 잡은 작품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흥행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터.

김원석 PD는 "전작들의 부담감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미생'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시그널'을 만들 때 가장 큰 목표는 만듦새에 있어서 부끄럽지 않고 '좋은 드라마'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미생'이 성취했던 것들을 못 들어도 상관이 없다. 배우들에게 미안하지만 스스로 크게 기대를 많이 안한다"고 말했다.

'응팔'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것과 관련, 관통하는 정서가 닮았다고 말했다. 김원석 PD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메인 시청자가 '시그널'의 타깃이다.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고 인간적인, 휴머니즘에 대한 동경과 향수가 있는 분들이 보기에 전혀 괴리감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사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tvN 첫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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