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골맛 전북, 로스토프에 1-2 패배 'PK 두 번 허용'

UAE 전지훈련, 실험 거듭하며 최적 선수 구성에 심혈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전술 및 조직력의 수정을 거듭하며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훈련장에서 로스토프(러시아)와 연습경기를 치러 1-2로 졌다. 이로써 전북의 이번 전훈 연습경기 전적은 1승 1무 4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전, 후반 출전 멤버를 거의 바꿔 45분씩 나눠 뛰었다. 전반은 김효기 원톱에 레오나르도-루이스-서상민이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정훈과 이호가 중앙 미드필더, 이주용-김형일-임종은-최규백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권순태가 나섰다.

후반에는 이동국 원톱에 이종호-로페즈-한교원이 공격 2선, 김보경-장윤호가 중앙 미드필더, 이주용-김기희-김영찬-최철순이 수비, 권순태가 골문을 지켰다.

로스토프는 올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지난해 전지훈련에도 만나 전북이 4-0으로 승리했던 경험도 있다. 이날 로스토프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유병수가 선발로 나서 전북을 상대했다.

최강희 감독은 왼쪽 측면 자원 이주용의 공격 전개 능력을 철저하게 확인했다. 앞서 제티슈(카자흐스탄)전에서 이주용이 여러 부문에서 실망감을 안겼기 때문이다. 또, 레오나르도와 김보경을 활용한 세트피스에도 공을 들였고 로페즈의 최적 위치 찾기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마추어 주심의 엿가락 판정으로 힘든 연습경기가 됐다. 최강희 감독은 껄껄 웃으며 "지난해에도 개그를 하더니 올해도 또 그런다"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UAE 심판진의 판단 능력은 상당히 떨어져 보였다. 오프사이드가 아닌데도 과감하게 깃발을 드는 등 전북이 실험하고 싶었던 부분을 다소 어렵게 만들었다.

첫 번째 실점도 심판의 오심성 판정에서 비롯됐다. 김형일이 태클로 볼을 걷어냈는데 상대가 넘어지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볼을 먼저 소유한 것은 김형일이었다. 김형일은 전혀 신체 접촉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0-1이 됐다.

로스토프의 유병수에게는 두 차례 위험한 장면을 내줬다. 전반 5분 슈팅 기회를 내줬고 43분에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다. 전북은 44분 이주용의 패스를 받은 김효기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볼 트래핑이 길어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전북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원하던 방식의 골을 얻었다. 12분 미드필드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떨궜고 아크 정면에 있던 이종호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동국의 노련한 위치 선점과 이종호의 저돌성이 얻은 결과였다.

하지만, 23분 전북은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김기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했다. 김기희의 잘못보다는 미드필드에서 연결되는 볼을 제대로 잘라내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다. 연습경기에서는 나쁜 부분을 확인하며 좋은 방향을 잡아가기 때문에 전북에는 또 한 번 약이 될 만한 장면이었다.

아부다비에서의 훈련을 끝낸 전북은 24일 두바이로 이동해 암카르 페름(26일, 러시아), 분요드코르(27일)~FC나사프(30일, 이상 우즈베키스탄)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아부다비(UAE)=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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