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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끌고 '조들호' 밀고…'월화수목 KBS' 꿈은 이뤄질까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시청률 총합 40% 돌파

[김양수기자] '태양의 후예'가 끌고,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밀고…. KBS 2TV가 평일 미니시리즈로 지상파 시청률을 정복할 기세다.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가 3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범아시아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가 첫방송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28일 방송된 '조들호' 1회에서는 잘 나가던 검사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이후 더벅머리 넝마주이로 전전하던 조들호(박신양 분)가 새로운 결심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육원 동생의 어이없는 죽음과 3년 전 자신이 묻어둔 사건의 재점화가 계기가 됐다. 조들호는 '가난한 사람들의 옆자리'를 자처하며 변호사로 제2의 인생을 예고했다.

첫 방송 반응은 뜨거웠다. 2011년 '싸인' 이후 5년만에 돌아온 박신양은 27년차 배우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한 회차에서 드러냈다.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고, 가슴 속에 뜨거운 무언가를 심어주기도 했다.

'조들호'의 성공은 그간 '월화극 전패'에 침울해있던 KBS 드라마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 온 월화극 부진을 탈피할 절호의 기회를 마련한 셈. 더불어 그간 '태양의 후예'의 대박 성공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던 KBS 드라마국은 '조들호'의 동반흥행에 한시름을 놓았을 터다.

'태양의 후예'의 성공에 이어 '조들호'까지 안착하면서 KBS 드라마는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시청률 총합 40%를 돌파했다. 과연 KBS는 평일 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8일 방송된 '조들호' 1회는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SBS '대박'과 MBC '몬스터'는 각각 11.8%와 7.3%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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