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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Vs 공격 2선, 뜨거워지는 클래식 득점왕 경쟁


아드리아노부터 권창훈, 이동국까지 득점 순위 촘촘

[이성필기자] 2016 K리그 클래식 초반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각 팀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골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6라운드까지 득점 1위는 5골을 터뜨린 아드리아노(FC서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이나 넣은 감각을 그대로 클래식으로 옮겨 왔다. 데얀, 다카하기, 신진호 등 팀내 도우미들이 많다 보니 아드리아노는 골을 쉽게 넣을 수 있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침묵했던 아드리아노는 2라운드 상주 상무전부터 1골씩 넣으며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7라운드 서울의 상대는 숨막히는 수비형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울산 현대(5득점 5실점)다. 울산은 팀 득점에서 수원FC,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꼴찌다. 반면 실점은 서울(4실점) 다음으로 적다.

그래도 서울의 현재의 화력을 고려하면 아드리아노가 또 골을 넣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서울 이적 후 울산전에서 골을 넣으며 이름을 제대로 알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남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티아고도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5골 2도움으로 날아다니고 있다. 지난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김학범 감독의 티아고 조련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성남의 전체 득점(9점) 중 티아고는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덕분에 성남은 승점 11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효율성 면에서 최고라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원톱 황의조가 존재해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티아고지만 확실한 한 방으로 시민구단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 3위는 권창훈(수원 삼성)과 정조국(광주FC, 이상 4골)이다. 권창훈은 수원의 '소년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원톱이 워낙 부진해 권창훈 등 공격 2선이 주로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권창훈 외에도 공격 2선에서 함께 뛰는 산토스가 2골을 넣으며 둘이 수원 전체 득점(8득점)의 75%를 책임지는 중이다.

정조국은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후 3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팀의 신인들이 골을 넣는 등 득점이 분산되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광주가 7위로 선전하고 있는 것도 정조국이 초반에 부쩍 힘을 낸 결과였다.

이들 외에도 박주영(FC서울), 이동국(전북 현대), 심동운(포항 스틸러스), 이광선(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나란히 3골씩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아드리아노-데얀에 상대 수비가 집중된 틈을 노려 골맛을 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휴식 등 출전 강약도 조절해 여유를 얻었다.

이동국은 전북 '닥공'의 여전한 선봉이다. 최근 공격 2선의 김보경, 이재성이 터져 주고는 있지만, 승점 배달의 결정적 골은 이동국이 넣고 있다. 몰아치기 능력이 좋아 얼마든지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다. 심동운은 최악의 상황인 포항에서 희망이고, 이광선은 예상 밖의 다크호스다.

아직 시동을 제대로 걸지 않은 지난해 득점 3위 황의조(성남FC)나 국가대표 이정협(울산 현대), 김신욱(전북 현대)까지 본격적으로 득점 레이스에 가세한다면 득점왕 구도는 더욱 복잡하게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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