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펄펄' 현대캐피탈, 日 제이텍트 완파

[류한준기자] 문성민이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이 한국과 일본 프로팀간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2016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1차전 제이텍트(일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2)으로 이겼다.

올해 국제배구연맹(KOVO) 주최 월드리그에서 부상으로 부진했던 문성민은 에이스로 제역할을 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후위공격 6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그가 기록한 블로킹 숫자는 팀내 최다이고 제이텍트 선수들이 기록한 가로막기 숫자보다 많았다. 센터 최민호와 레프트 송준호도 각각 9, 8점으로 문성민의 뒤를 잘받쳤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내내 상대를 앞섰다. 높이가 살아나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불로킹 숫자에서 15-5로 제이텍트를 크게 앞섰다. 유효 블로킹에서도 15-6으로 우위를 보였다.

문성민은 1세트부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각각 2개씩 올렸고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 득점을 올렸다. 이런가운데 제이텍트는 범실이 7개나 나았다.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상대 공격 범실이 이어지는 틈을 타 2, 3세트도 쉽게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햔대캐피탈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에서 중국대표로 참가한 상하이와 최종전을 치른다. 제이텍트는 16일 오후 3시에 상하이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류한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출국 오레올과 최태웅 감독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 '전 현대캐피탈' 까메호, 중국리그행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