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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 SK, 밴헤켄 무너뜨리며 넥센 잡고 '5연승'


나주환·최정·박정권 홈런포, 박종훈은 6이닝 7K 2실점 호투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투타 조화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연승 질주를 하면서 4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8일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3으로 크게 이겼다.

SK는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64승 65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5할 승률 복귀도 눈 앞에 뒀다. 반면 넥센은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다. 3연패를 당하면서 69승 1무 55패가 됐다. 3위를 지켰으나 70승 고지 바로 앞에서 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초 톱타자 서건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윤석민이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SK는 대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 나주환이 넥센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에게 2점 홈런(시즌 2호)을 뺏어내 2-1로 앞섰다. 3회말에는 최정이 해결사가 됐다. 역시 밴헤켄을 상대로 3점포(시즌 36호)를 쏘아 올렸다.

1-5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후 후속타자 김민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상대 추격에 SK 타선은 더욱 불을 붙였다. 6회말 바로 추가점을 내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박정권이 손맛을 봤다. 그는 바뀐 투수 양훈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6호)을 쳤다. SK는 후속타자 김재현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명기가 적시타를 쳐 8-2로 도망갔다.

넥센이 8회초 김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었으나 SK는 8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헥터 고메즈가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했다.

SK는 계속된 찬스에서 이명기의 2루수 앞 땅볼과 최정의 안타를 묶어 두 점을 더 뽑았고 정의윤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이재원과 김강민이 연속 안타를 쳐 또 점수를 냈다. 12-3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박종훈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11패)를 올렸고 밴헤켄은 시즌 첫 패(5승)를 당했다. SK는 고메즈가 5타수 3안타 1타점, 최정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정의윤, 이재원, 김강민, 김재현도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넥센은 김민성이 2타점을 올린 외에는 타선이 전체적으로 6안타에 그치며 침체했다.

두 팀은 9일 경기에 윤희상(SK)과 김정훈(넥센)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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