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탁구대표 서수연,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

[이성필기자] 2016 리우 패럴림픽 여자 탁구(장애등급 TT-2)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한 서수연(30, 광주광역시)이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수연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탁구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서수연은 "그동안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잘 이겨내다보니 패럴림픽에도 참가하게 됐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도 꿈을 위해 계속 도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서수연은 탁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은 의지의 선수다. 멋진 은빛 스매싱으로 값진 성과를 얻어낸 그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수연은 대학에 입학한 지난 2004년 모델이 되기 위해 자세 교정 차 병원을 찾아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체가 마비됐다. 좌절했던 서수연은 탁구를 시작하며 새로운 꿈을 꿨고 세계 최고의 휠체어 탁구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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