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물리치고 지난 1998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토론토를 따돌리고 월드시리즈에 먼저 올라갔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LA 다저스-시카고 컵스 승자와 만나게 된다.
클리블랜드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마이크 나폴리가 2루타를 쳤다. 그런데 토론토의 수비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좌익수 에즈키엘 카레라가 펜스를 맞고 나온 타구를 잡다가 공을 떨어뜨렸다.
그 틈을 타 린도어는 홈까지 내달렸고 클리블랜드는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대포로 추가점을 냈다.
3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카를로스 산타나는 토론토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산타나의 솔로포로 2-0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4회초 다시 한 번 환호했다. 2사 후 타석에 나온 코코 크리스프가 다시 솔로홈런을 쳤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토론토 추격을 막아냈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메리트를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브라이언 쇼를 투입했다. 쇼는 실점하지 않고 1이닝을 던졌다.
쇼에 이어 앤드류 밀러가 마운드를 이어 받아 2.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에는 마무리 코디 알렌을 투입해 뒷문을 잠궜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에게 영봉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웃으며 마무리했다.
클리블랜드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1948년이다. 컵스(1908년 우승)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한 팀이기도 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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