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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변화, 외국인코치 영입-조기 소집-전세기 탑승


최종예선 5경기 통해 필요한 부분 보완, 스포츠 과학 능한 지도자도 합류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A대표팀 지원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5경기를 결산하고 개선점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전했다.

가장 먼저 신태용 코치가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으로 빠지면서 A대표팀은 코치진 보강에 나선다. 차두리 기술분석관이 합류했고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가 있지만,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차 분석관의 경우 박건하 코치의 사임에 따른 공석을 다른 방식으로 메웠다고 봐야 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 보강에 대해 이 위원장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통화를 했다. 내년 3월까지 외국인 코치 1명과 스포츠 과학에 능한 체력 담당 전문 지도자를 찾아보기로 했다. 대표팀의 경향상 소집 후 2~3일 뒤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라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월드컵) 본선도 고려해야 하고 과학적인 기록을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외국인 코치 선임 기준은 언어 능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 구사가 가능하다. 현재 이윤규 통역이 스페인어, 영어 구사가 가능하고 차두리 분석관은 독일어가 능통하다. 이 위원장은 "영어가 가능한 코치가 있어야 한다. 감독과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대표팀 지원과 함께 유, 청소년도 맡고 지도자 교육 강사로도 활용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대표팀은 신태용 코치가 전술 일부를 맡았고 아르무아 코치의 역할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지만 피지컬 중심으로 선수들을 조련했다. 차두리가 합류해 선수단과 가교 구실을 했는데 A급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지 못해 코치 신분은 아니지만 사실상 코치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도 차두리에 대해 '코치'라 불렀다.

이 위원장은 "한 명은 수석코치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전술적으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신 코치가 U-19 대표팀 감독으로 옮기면서 차두리 코치가 있지만, 감독 보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스포츠 과학 지도자는 피지컬 트레이너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카를로스 코치가 체력 담당을 맡고 있지만, 과학적인 데이터 활용보다는 현장에서의 체력적인 부분을 보좌 중이다. 정리를 하자면 수석코치 1명, 카를로스 밑에서 과학적으로 접근 가능한 지도자 1명을 영입하겠다. 이 지도자가 국내 인물이 될 지, 외국인일 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지원 환경도 개선된다. 일단 내년 최종예선은 3월 23일 중국(원정), 28일 시리아(홈), 6월 13일 카타르(원정), 8월 31일 이란(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전이 남아 있다. 원정이 3경기인데 대부분 K리그 경기 후에 열리는 일정이다.

이 위원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일정 조정을 시도하겠다. 사실 최종예선 참가팀들이 우리만 빼고는 카타르, 중국, 이란, 시리아 모두 우리와 경기 앞두고 2~3주 훈련을 한다. 하루라도 더 빨리 소집 가능한 일정으로 조정을 부탁하겠다"라며 대표팀 조기 소집 여건을 만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원정 이동 시 전세기 탑승이 예상된다. 올해 중국, 우즈벡은 한국 원정 때 전세기로 날아왔다. 이 위원장은 "시리아와 우리를 빼면 거의 모든 팀이 전세기를 사용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데 기술위에서는 대표팀을 위한 전세기 활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선수들의 빠른 이동을 위해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협회에 제안하겠다"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노력에 더 힘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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