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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 올해 '마지막 기회'가 왔다


[한국-세르비아 친선경기]스트라이커 경쟁에서 골 보여줘야 살아남는다

기성용(FC서울), 김정우(성남 일화) 등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다섯 명의 국내파가 유럽 원정 중인 대표팀을 떠나 입국하면서 세르비아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는 총 18명이 남아있다.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와 김영광(울산 현대)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는 16명. 때문에 거의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면서 허정무 감독 앞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진다는 뜻이다.

대표팀 복귀 후 세 차례의 친선경기에서 모두 전반 45분만을 소화했던 이동국(전북 현대)에게 18일 밤(한국 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전은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박주영(AS모나코)은 대표팀 주공격수로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것이 중론이고, 그의 파트너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역시 최근 골이 없지만 안정적으로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지난 14일 덴마크전에 출격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설기현(풀럼FC)도 공격수로서의 경쟁력을 확인시켜줬다. 이미 지난 9월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골도 터뜨렸다.

덴마크전에서 전반 시작 후 한 차례의 슈팅 뒤 주로 도우미 역할에 치중했던 이동국 입장에서는 골맛을 보는 것이 절실해졌다.

더군다나 크레이븐 코티지는 풀럼FC의 홈구장으로 설기현에게는 너무나 익숙하다. 적응이 필요없기 때문에 허 감독으로부터 대표팀 멤버로 낙점받으려는 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동국에게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장신 수비수들을 상대로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인 것이다.

허 감독은 덴마크전을 앞두고 이동국에게 끊임없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덴마크전 이후에는 이렇다 할 말조차 꺼내지 않았다. 올 시즌 K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생애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던 만큼 감각을 대표팀으로 옮겨와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뜻을 침묵으로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골을 넣고 맘껏 포효하는 이동국, 허정무 감독이나 팬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바로 그런 모습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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