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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8' 오승환, COL 25인 명단 합류


출격준비 완료…지역지 "돌부처가 왔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돌부처' 오승환(36)이 등판 준비를 모두 마쳤다.

콜로라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을 메이저리그 25인 명단에 공식 등재했다. 지난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1 트레이드로 오승환을 확보한 뒤 이틀만이다.

등번호 18번을 배정받은 오승환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부터 외야 불펜에서 등판 대기한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좌완 불펜요원 샘 하워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로키스 구단 사정에 가장 밝은 지역 유력지 '덴버포스트'는 "지난 1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리그를 지배한 오승환은 콜로라도의 7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즉시 투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경기 후반 셋업맨 자리를 메워줄 적임자가 합류했다는 의미다.

신문은 "돌부처가 경기장에 왔다(The Stone Buddha is in the building)"는 말로 그의 합류를 환영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불펜의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팀 평균자책점 4.71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3위인 콜로라도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5.26으로 리그 최하위다. 특히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앞의 셋업맨 자리 강화가 절실해 오승환이 곧바로 그 자리에 투입될 전망이다.

로키산맥 동쪽 기슭에 위치한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해발 약 1천600m의 고도에 위치한 구장. 고지대인 관계로 공기가 엷어 큰 타구가 많이 나오기로 악명 높다. 약간 뜬 공이 외야펜스를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땅볼보다는 플라이볼로 잡아내는 타구가 많은 오승환으로선 경기 후반 근소한 점수차에서 경계심을 잃으면 안된다. 그는 쿠어스필드에서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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