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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이란과 자주 경기치렀으면"


AG 끝난 뒤 소속팀 현대캐피탈 합류…시즌 개막 준비 OK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괜찮아요."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잠시 벗었다. 그리고 새로운 소속팀이 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옮긴 전광인(27)이 이적 후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그는 지난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OK저축은행전에 뛰었다. 1~3세트 모두 선발 출전했다.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12점을 올리며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광인도 새 유니폼을 입고 신고식을 잘 치렀다. 컵대회와 다가올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준비가 한창이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전광인에게는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은메달을 땄다.

그토록 원하던 이란을 결승전에서 만났다. 결과는 0-3 패배. 전광인은 "정말 잘하더라"며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이란 선수들이 경기를 했다"고 결승전 당시를 되돌아봤다.

전광인은 "앞으로 이란과 경기를 더 많이 치러야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일본, 중국과는 자주 맞대결을 펼치지만 현재 아시아 최강 전력을 꾸린 이란과는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치른 편이다.

전광인은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이란과 마지막까지 가야 한 차례 승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자주 마주치는 상대가 아니다보니 이란과 상대하면 주눅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는 "(이란과)결승전을 앞두고 더 힘이 들어가더라. 긍정적인 부분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위축되는 점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국제종합경기대회 뿐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위해서라도 이란을 넘어야한다.

위만 줄곳 바라볼 수 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호철호'를 두 차례 혼쭐냈던 대만 등 치고 올라오는 팀도 신경쓰고 견재해야한다. 전광인은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별로 없다고 봐야한다"며 "우리만의 배구 색깔을 만들어야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 꼭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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