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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염경엽, '같은 목표 같은 도전'


나란히 단장서 현장 사령탑으로 복귀…부담감은 있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같은 상황과 처지에서 출발이다. 양상문(57)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염경엽(50) SK 와이번스 감독이 그렇다.

둘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단장으로 있다가 현장 지도자로 복귀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 LG 트윈스 단장으로 일했다가 친정팀 롯데로 복귀했다.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같은 임무를 맡았다.

염 감독도 SK 단장으로 있다가 자리를 이동했다. 그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뒤를 이어 SK 사령탑을 맡았다. 앞선 경력도 같다.

양 감독은 LG 사령탑,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를 지휘봉을 잡고 있다가 단장으로 옮겼다. 현장 지도자 출신 선임이라는 KBO리그 트랜드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감독에서 단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경우도 파격에 가까웠고 다시 감독으로 돌아온 점도 KBO리그에서는 특이한 경우다. 그래서 두 사령탑 행보에 관심이 몰린다.

양 감독과 염 감독 모두 부담을 갖고 있다. 롯데와 SK는 빈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야하는 상황은 아니다. 당장 결과를 내야한다. 두 사령탑은 부담도 갖고 있다.

SK는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염 감독은 단장으로 정상에 오른 기쁨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사령탑 입장은 또 다르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팀 자존심을 지켜야한다. 양 감독도 소속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어야한다. 롯데는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2012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조원우 전 감독과 3년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그러나 함께 한 시간은 짧았다. 롯데는 올 시즌 7위에 그치며 가을야구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구단은 바로 움직였다.

롯데는 성적에 민감한 팀이다. 양 감독이 롯데 사령탑 자리에 물러난 뒤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간 동안 감독만 7차례나 바뀌었다.

양 감독도 당장 결과를 내야하지만 염 감독에게 몰리는 부담은 더 크다.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가을야구에서 성적이 감독 복귀 첫 시즌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앞서 히어로즈 사령탑으로 활동하던 4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런 커리어를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내년 시즌 두 사령탑의 행보와 함께 두팀의 성적 그리고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양 감독과 염 감독 모두 일본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마무리 캠프에 함께 하고 있다. 내년 시즌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가 한창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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