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2018 발롱도르 영예…호날두·메시 제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시대가 저물었다.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3,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쳤다.

모드리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와 메시 외에 다른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11년 만이다.

브라질 출신 카카가 2007년 수상한 이후 호날두와 메시가 지난해까지 번갈아 가며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상을 수여한 시기(2010~2015년)을 포함해 각각 5차례씩 수상했다.

발롱도르의 새 주인공이 된 모드리치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지난 7월 막을 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며 활약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등 각종 트로피를 받으며 발롱도르에서 호날두와 메시를 제칠 후보로 꼽혔다.

모드리치는 "내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위대한 선수들 사이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최고의 순간은 절대 쉽게 오지 않는다는 명언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발롱도르 3연속 수상을 노린 호날두는 투표에서 모드리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앙투안 그리즈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망)가 3, 4위에 올랐고 메시는 5위에 머물렀다.

음바페는 21세 선수에게 수여하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노르웨이 출신 아다 헤게르베르그(23, 리용)은 여성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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