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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가족', 좀비와 코미디가 만났다…참신한 발상 관객에 通할까(종합)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 '기묘한 가족'이 엉뚱하고 참신한 발상,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예고했다.

1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제작 씨네주유한회사 Oscar10studio)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민재 감독과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이 참석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이날 공개된 영상들에 따르면 '기묘한 가족'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되는 좀비 바이러스라는 소재를 신선하게 해석한 작품으로 보인다. 엉뚱하고 참신한 색깔의 웃음으로 무장해 2월 비수기 극장가의 깜짝 흥행작으로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정재영은 늘 아내 눈치 보느라 바쁜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로, 김남길은 '신개념 좀비' 쫑비의 정체를 처음으로 알아챈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로 분했다. 주유소집의 맏며느리 남주 역은 엄지원이, 삼남매의 아버지 만덕 역은 박인환이 연기했다. 이수경은 주유소집 막내 딸 해걸 역을, 정가람은 말귀 알아듣는 신개념 좀비 쫑비 역을 맡았다.

 [사진=공식 포스터]
[사진=공식 포스터]

이날 정재영은 '기묘한 가족'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알리며 "시나리오가 굉장히 기발했던 것 같다. 설정 자체도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좀비물을 원래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다 봤다"며 "그런데다 한국에선 좀비물이 없지 않나. 감독이 굉장히 기발하게 쓰셨다. 7년을 이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재밌었다"고 시나리오를 읽었던 때를 떠올린 그는 "시나리오가 기발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감독은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제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배우들이었고 '꼭 이 분들이 하면 좋겠다' 생각했던 분들인데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알렸다.

김남길은 "가족 안에서 자신이 브레인이라 자부하는 인물"이라고 민걸 역을 소개했다. 이어 출연 이유를 알리며 "정재영 등 같이 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10년 만에 정재영을 작품에서 만나고 박인환 선생님과는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이후 두 번째 아들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그런가하면 주유소집 막내 딸 해걸 역의 이수경은 자신의 배역을 소개하며 "해걸이가 제일 책임감 강한 인물"이라며 "가족을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평범하지 않아서 매력적이고 그런 캐릭터가 신기한 상황을 맞았을 때 변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고 연기하며 행복했다"고 알렸다.

 [사진=공식 스틸컷]
[사진=공식 스틸컷]

말귀 알아듣는 신개념 좀비 쫑비 역의 정가람은 "기존 좀비 영화들은 무서운 게 많은데 '이건 뭐지?' 싶었다"며 "캐스팅되고 어떻게 해야 할까 새각했다. 기존의 좀비 영화들은 많고 드라마도 많은데 기존 것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감독과 상의도 많이 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 정말 많이 했다. '좀비 마니아'인 정재영 선배에게도 조언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남길은 보은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보은의 '핵인싸''로 지목된 것에 대해 "다른 게 없었다"며 "할 것이 없으니 속리산 국립공원의 법주사라는 큰 사찰이 있에 운동삼아 가다가 백팔배를 3개월 하다 보니 법주사 모든 분들과 친해졌다"고 말해 남다른 친화력을 드러냈다.

이어 "마을 분들이 우리 촬영하는 이들에게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지원이 "김장도 하지 않았냐"고 묻자 김남길은 "우연찮게 갔는데 다음날에 김장을 하니 도와달라고 해서 갔다가 김장김치를 얻어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때 별명 '보은의 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재영 역시 "(김남길이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말해 김남길을 웃게 만들었다.

엄지원은 절친한 배우 공효진이 촬영장을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공효진이 놀러와 '이렇게 영화 찍으면 너무 행복하겠다'고 했다"며 "배우들이 많으니 'n/1'도 할 수 있지 않나. 촬영 없는 날 함께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등산도 가고 그랬다"고 남달랐던 분위기를 전했다.

가족같았다는 '기묘한 가족' 팀의 분위기를 알리며 엄지원은 "진짜 가족 같았다"며 "함께 산에 오르는데 웬만하면 여성들이 뒤처지지 않나. 그런데 (같이 가지 않고) 남성들이 한참 먼저 꼭대기에 올라가 자신들끼리 인증샷을 찍고 있더라. 정말 가족 같았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공식 스틸컷]
[사진=공식 스틸컷]

'기묘한 가족'은 오는 2월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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