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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월드컵 진출? 유소년 육성이 먼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의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준비할 부분들이 더 많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감독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스즈키컵부터 아시안컵까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힘들고 지쳐있다"면서도 "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아시안컵에서도 8강까지 진출하면서 기분 좋게 올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일본과의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석패했다. 하지만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 후 토너먼트 다음 단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일본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물론 베트남 현지 언론도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끌어낸 박 감독에게 큰 찬사를 보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부임 이후 2018 AFC U-23' 대회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아세안 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진출까지 매 대회마다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 내에서도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박 감독에게 쏟아지고 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베트남 언론으로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기자에게 외려 준비가 됐냐고 반문한다"며 "베트남 축구는 아직 더 준비할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또 "베트남이 스즈키컵 우승과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고 해서 아시아 톱레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항상 베트남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와 언론을 통해 베트남이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10~15세 어린 선수들에게 집중 투자를 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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