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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감독의 PR "정지윤, 신인왕 꼭 받았으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배구를 향한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여자부는 또 다른 다툼이 치열하다. 바로 신인왕 경쟁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대어급으로 꼽히는 유망주가 많았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주아(흥국생명)를 비롯해 박은진(KGC인삼공사) 박혜민(GS칼텍스) 외에 2라운드에서 선발된 나현수와 이예솔(이상 KGC인삼공사)도 기대주로 꼽혔다.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정지윤도 신인왕 경쟁에 당당히 도전장을 냈다. 그는 올 시즌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과 함께 소속팀 높이를 책임지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정)지윤이가 신인왕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며 "(양)효진이도 데뷔 시즌에 신인왕을 못받았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이상하게도 신인왕과 인연이 없는 편 같다"고 웃었다.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양효진은 지난 2007-08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그는 당시 신인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해당 시즌 신인왕은 배유나(현 한국도로공사, 당시 소속팀은 GS칼텍스)에게 돌아갔다.

정지윤은 선배 양효진이 밟았던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 경기를 치를 수록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도 소속팀이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정지윤은 10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이 기선제압에 성공한 1세트에서 정지윤은 거침 없이 공격에 가담했다. 신인다운 패기가 돋보이는 플레이였다.

센터로 뛰고 있지만 정지윤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팀 사정상 센터 자리에 어려움이 있어 (정)지윤이를 해당 포지션에 기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프 시즌에는 레프트 훈련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수비와 디그 그리고 서브 리시브가 된다면 (레프트로) 기용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기를 콕 찝어 얘기하지는 않았다. 그는 "선수 개인마다 습득 시간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보고 있는 올 시즌 센터로서 정지윤은 어떤 모습일까. 이 감독은 "시간차 공격과 속공 타이밍을 아직까지는 잘 못잡고 있다. 시간차 공격을 주로 사용하다보면 공격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정지윤의 활약은 팀 입장에서도 활력소가 된다. 또한 다음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바랄 수 있는 기대요소가 되기 충분하다. 정지윤은 17일 도로공사전까지 올 시즌 개막 후 25경기(78세트)에 나와 165득점에 공격종합성공률 32.33%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부문만 놓고 보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160점)를 넘어섰다. 양효진(447점)과 마야(426점)에 이어 팀내 3위다.

한편 현대건설 소속으로 V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는 2008-09시즌 염혜선(현 IBK기업은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정지윤이 10년 만에 그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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