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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29점' 펄펄 흥국생명, 10시즌 만에 챔프전 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서 웃었다. 흥국생명은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한국도로공사와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09시즌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 번 감격을 맛봤다. 또한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통합우승도 달성했다.

흥국생명은 토종 거포 이재영과 톰시아(폴란드)가 제몫을 했다. 이재영과 톰시아는 각각 29, 30점씩을 올리며 쌍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김미연도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세영도 블로킹 4개로 소속팀 우승에 힘을 실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도로공사는 주포 파튜(세네갈)와 박정아 각각 24점, 배유나가 16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추격했으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흥국생명에 막혔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잘 풀어갔다. 박정아와 파튜가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중반 이후 앞으로 치고 나가며 비교적 여유있게 해당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부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으나 도로공사는 파튜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10-10을 만들었다. 이후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도로공사가 바로 따라 붙었다. 도로공사는 13-15 상황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에 이어 배유나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5-1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힘을 냈다. 이재영이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연결됐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묶어 24-22를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초반은 도로공사, 후반은 흥국생명이 번갈아 가며 흐름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10-4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24-21에서 세트를 끝내지 못했다. 듀스로 이어졌고 흥국생명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9-29 상황에서 이재영의 퀵 오픈에 이어 문정원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톰시아가 블로킹으로 잡아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팽팽했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승기를 잡았다. 이재영과 톰시아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두 선수는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21-19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끝까지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영의 공격이 성공해 24-22를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고 이어 상대 세터 이원정이 터치 네트 범실을 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이뉴스24 김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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