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류현진 대타 출전…LA 다저스, 애리조나에 연장전 패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찬호(46)에 이어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하루 만에 다시 경기에 나왔다.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 대타로 출전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배트를 잡았다. 그는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2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인 딜런 플로로 타석에 류현진을 대신 내세웠다. 오른쪽 타석(류현진은 좌투우타다)에 나온 류현진은 애리조나 여섯 번째 투수 맷 안드리스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이 됐다. 애리조나 유격수 닉 아메드는 1루로 송구했고 류현진은 아웃됐다.

류현진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제몫을 다했다. 그는 6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했고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개막전 한 팀 최다인 8홈런을 쏘아 올렸고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이 터지며 애리조나에 12-5로 이겼다.

그러나 30일 경기는 애리조나가 다저스에 설욕했다.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다저스에 이겼다. 애리조나는 13회초 2사 후 찬스를 잡았다.

아메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도루에 성공해 2루까지 갔다. 대타로 나온 카슨 켈리가 해결사가 됐다. 켈리는 다저스 8번째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아메드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고 애리조나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13회말 삼자범퇴를 당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양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애리조나는 로비 레이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9탈삼진 3실점했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A. J. 폴락이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냈고 3회말 두 점을 더해 3-0으로 앞섰으나 경기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애리조나는 7회초 대타로 나온 크리스티안 워커가 동점 스리런 홈런을 쳐 3-3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7회말 코리 시거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재역전했으나 애리조나는 8회초 한 점을 따라붙어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1할8푼3리(164타수 30안타)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류현진 대타 출전…LA 다저스, 애리조나에 연장전 패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