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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3번 타순? 박병호 덕분에 든든하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느 자리에서든 제몫을 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제리 샌즈(키움 히어로즈)가 그렇다.

샌즈는 올 시즌 개막 후 4번 타순에 주로 나왔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김하성과 박병호를 각각 2, 3번에 주로 배치해서다. 그런데 장 감독은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부터 타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박병호를 4번으로 내리고 샌즈를 3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경기도 그랬다.

샌즈는 3번타자로도 제몫을 했다. 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삼성에 8-3으로 이겼고 샌즈는 승리 발판이 된 동점과 추가점을 이끌어내는 타점을 올렸다.

장 감독이 꺼낸 타순이 잘 맞아 떨어졌다. 리드오프 이정후를 포함해 김하성, 샌즈, 박병호까지 네 타자는 당일 9안타 6타점을 합작했다.

키움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쳤는데 네 타자가 반 이상이 넘는 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샌즈는 삼성전이 끝난 뒤 "실투를 놓치지 않은 점은 만족한다"며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번 타순에 대해 "오히려 내가 이득을 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샌즈는 "뒤 타순에 박병호가 나오기 때문에 투수들이 나와 승부를 할거리고 본다"며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한다"고 말했다.

'박병호 효과'다. 샌즈는 "박병호가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며 "나도 그렇고 팀에게도 정말 많은 힘이 된다"고 동료를 추켜세웠다.

한편 샌즈는 "홈런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키움은 올 시즌 개막 후 당일 경기까지 팀 홈런이 23개다. 팀내 최다는 박병호(7홈런)이고 샌즈는 장영석과 같은 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샌즈는 "홈런 개수보다는 페이스와 루틴을 지키며 내 스윙을 유지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홈런을 펑펑 쏘아 올리지않더라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할 때 타점을 쌓는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일이다. 샌즈의 배트가 소속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응원을 보내는 팬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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