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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오윤석 적시타가 중요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분위기 반등을 위해 애쓰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롯데는 지난달(5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6-1로 이겼다.

이두근 부상을 당한 제이크 톰슨을 대신해 이날 선발 등판한 김건국이 호투했다. 김건국은 삼성 타선을 맞아 5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민병헌이 추가점을 이끌어내는 시즌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양상문 롯데 감독도 두 선수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든 오윤석이 주인공이다.

오윤석은 올 시즌 들어 출전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경기고와 연세대를 나와 지난 2014년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오윤석은 올 시즌 개막 후 51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2리(124타수 30안타) 1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양 감독은 1일 삼성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상황은 오윤석의 적시타였다"고 했다. 오윤석은 허벅지를 다친 채태인을 대신해 1루수 미트를 꼈다. 그는 타석에서도 제몫을 다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양 감독이 언급한 상황은 1회말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추가점이 필요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온 오윤석은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중전안타가 됐다.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롯데는 2-0으로 달아났다. 그는 5-0으로 앞서고 있던 7회말에도 2사 이후 2루타를 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윤석의 적시타는 모두 2사 상황에서 나왔다.

양 감독은 "1회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도 있었다"며 "(오)윤석이 잘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오윤석에게 기회를 주는 이유에 대해 "마무리캠프에서부터 타격쪽으로는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향후 롯데 내야진 특히 2루쪽에서 경쟁을 해야할 선수고 어제는 채태인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지만 시즌 초반도 그렇도 어제 경기에서는 잘 쳤다"고 설명했다.

오윤석은 1일 경기에는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대호가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서고 허일이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3루수 자리도 바뀌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 들었던 베테랑 문규현을 대신해 강로한이 먼저 나온다. 그는 7번 타순에 배치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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