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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진 맥과이어, 강습 타구 맞아 교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투수)가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맥과이어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개막 후 롯데 타선을 처음 만난다. 그런데 맥과이어는 롯데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3회까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이대호를 몸에 맞은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그는 후속타자 허일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가 되며 아웃 카운트는 순식간에 두개가 됐다. 2사 3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강로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맥과이어는 5회말은 삼자범퇴로 롯데 타자를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카를로스 아수아헤 타석에서 '일'이 일어났다.

아수아헤는 맥과이어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그런데 타구는 맥과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공은 투수를 맞고 옆으로 굴절됐다.

아수아헤는 1루까지 갔고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가 됐다. 맥과이어는 하필이면 공을 던지는 오른 팔쪽에 타구를 직접 맞았다. 삼성 덕아웃에서는 트레이너와 코치가 그라운드로 바로 나와 맥과이어의 상태를 살폈다.

맥과이어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삼성은 두 번째 투수 최채흥을 급하게 마운드 위로 올렸다.

삼성 구단은 "타구에 맞은 부위는 오른쪽 팔꿈치쪽"이라며 "맥과이어는 일단 '통증은 심하지 않다. 괜찮다'고 했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고 롯데 구단 지정병원인 좋은삼선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과이어는 5이닝 동안 87구를 던졌고 2피안타 3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 3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결국 실점했다. 자신이 내보낸 주자 아수아헤가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가 선취점을 내며 삼성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최채흥이 이어 타석에 나온 손아섭, 이대호,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강습타구에 맞아 교체될 때까지 선발투수로 제몫은 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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